초간단 날림 미소국스런 된장국만들기..

할머니 병환으로 낼모레 하신다길레 부모님께서 목포 내려가신김에,

혼자서 쌩쑈하며 요리장난을 했다...

그러던중 갑자기 미소국(일본된장국) 처럼 연하고 삼삼하며 후루룩 마실수 있을정도의

간단한 국이 먹고싶어서.. ( 동생 출근할때 아침밥 국으로 만들겸사겸사해서 )

살펴보는데, 미소가 없다...그런게 있을리가 없지않냔말이다.... OTL

하지만 뭐..어쨋든 동일한 된장국이다! 라는 개척정신으로... 나만먹을껀데 뭐.. 라는 무대뽀로..

일반 집에있는 콩된장으로 만들어보았다...

결과는 대만족... 물론 나만의 약간의 비법이 있다....어려울거 조낸 없다.

미소국 만든다고 어렵게 열라 써논거 다 필요없다.. 국멸치두세개랑 토마토, 된장이면 끝난다.

재료 : 된장 ( 주방에 널부러져있는 이상한 재래식콩된장이라는 슈퍼용 된장을 썼다.. ),

토마토 반조각 혹은 사분의 1조각 ( 양에따라 ), 국멸치 (대가리빠진 멸치 ), 잘게 썬 파몇조각,

삼겹살먹다남은 상추 혹은 기타 채소들 있으면 있는대로, 

기호에따라 기타 조미료 ( 다시다, 소금 등.. )

1. 작은 냄비 ( 라면냄비 좀 작은거에 만들었다 난 )에 물을 반정도 ( 적당히 ) 채우고 끓인다.
2. 물이 끓기시작하면 국용 멸치를 넣고 약 5분여간 우린다.
2. 된장을 아주 작은 양 ( 숟가락 반정도 ) 씩 조금씩 물에 넣어 푼다.
  - 이때 연한 농도를 유지할수 있을정도로 조금씩 넣어 맞추는게 중요하다.
3. 색 농도가 맞춰졌다 싶으면 준비한 토마토를 살포시 넣어 끓인다.
4. 간을 보며 기호에 맞게 간을 하거나, 물을 조금 더 붓고 끓어준다.
5. 작은 컵 혹은 국그릇에 살짝 건더기는 안나오게 붓고, 잘게 썬 파 몇조각을 띄워준다.
6. 자, 완성!!

복잡하냐?? 음...다행히 집에 상추쪼가리랑 브로컬리 삶은거랑, 국멸치, 파쪼가리 가 있어서

가볍게 만들어 먹을 수 있긴했다..

비법은 토마토..그냥 저렇게만 끓이면 약간 비린내가 난다. 된장 특유의..

처음에 만들었을땐 그냥 된장만 넣고 끓였다가 맛보고 토할뻔했다..

국용 멸치랑 일반 된장 풀고, 끓여봤더니 비릿함은 살짝 죽었는데 단맛이 안나서,

토마토를 넣어봤더니 미묘한 달콤함이 우러나오더라...

원래 토마토를 좋아해 항시 사다놓긴한데...된장국에 쓸수있을줄은 몰랐다...

암튼 미소가 없어도 미소국을 만들 수 있었다...정확한 양따윈 묻지마라, 나도 대충 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