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
한국과 영국은 배송보장? 추적 서비스가 계약되지 않아 뭐 주소를 잘못 보내면 정정요청할 정식적인 시스템이 없다고 한다.
뭔 개 풀뜯어먹는 소리냐며 항의했더니, 친절한 우체국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해결한 과정을 공유하려 포스팅한다.
1. 한국 우체국의 문제.
1-1.
EMS 스마트폰앱을 통해 접수를 했을 때, 영국 동생네 Postcode 가 LN6 5UH 인데,
자동검색 시스템을 통하면 제대로 검색되지 않고, 입력되지 않는다.
즉, LN6 5 까지만 검색을 제공하고 나머지 UH 를 넣으면 아래와 같은 보장 불가 및 정상 주소조회가 안된다고 경고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사달이 난건데, 이게 매우 애매해서... 나는 상세에 UH 를 넣었다.
문제는 여기 상세기입란에 Skellingthrope, Wellington 도 넣었어야 하는데 누락한것...
근데 재밌는건, LN65UH 로 주소검색을 할 수 있었다면 나머지 상세 주소가 자동 확인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1-2.
두번째 문제는 우체국 창구 직원이 재확인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것이다.
동생에게 두어달에 한번씩은 주기적으로 애들 꽈자나 선물을 보내는 편인데
보통은 갈때마다 주소 입력 관련해서 몇번이나 재확인을 받고 보낸다. 이번에 스마트접수를 처음 이용해 봤는데
어머니가 혼자가셔서 너무 쉽게 끝났다는 것이다. 주소 재확인 안하는 부분에 대해서 스마트접수가 그래서 편한가?
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직원이 신경을 덜 쓴것으로 판단된다.
1-3.
세번째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영국과 한국은 정식으로 물품에 대해 주소 수정을 요청할 시스템 계약이 없다는 점이다.
영국입장에서는 수입된 물품이기 때문에 보내는 쪽에서 정식으로 요청해야 하는 문제인데,
우리나라에선 안된다고 하니 중간에 벙 찌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2. 해결 과정.
영국은 보니까 두개의 수화물 취급 회사가 있는 것 같다.
Parcelforce 와 Royal mail 인데, 내 물품은 Parcelforce 가 취급하는 것으로 보였다.
정확한 확인 방법은 아래에서와 같이 EMS 행방조회/조사청구 사이트를 이용하면 되는데,
여러개의 나라 리스트가 뜨는데, 보낸 나라를 클릭하면 취급회사의 사이트로 이동되며,
EMS 접수 번호로 물품을 추적 가능하고, 직접 우체국 추적 사이트에서 inquery 를 하면 아래와 같이 상세하게 추적이 된다.
아래는 Parcelforce.com 에서의 추적 시스템 내용이다.
문제는 여기서 추적은 잘 되었는데 내가 주소 요청을 하기위해 늦게까지 잠을 안자고 새벽에도 무려 세명의 상담원과 말씨름을 벌였는데도,
자기네들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였다.
세관 통과 물건이기 때문에 Sender 의 변경요청이 필요하다는 것이였다.
내가 그렇게 간곡히 어차피 쭉 갖고있고 단순히 주소정정해서 글루 보내주기만 하면 되는건데 왜 안되냐고 따졌더니..
조금 높은 애가 받더니 Imported parcel 에 대한 보안이슈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결국 알았다고 하고 아침 일찍 우체국에 전화했더니, 영국은 조약이 안맺어져서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한것이다.
무슨소리냐, 영국에 이미 통화 수어번 한 상태고 우리나라 우체국에서 정정요청 하면 들어주겠다고 확답 몇번이나 받았다 라고 했더니
보낸 우체국 가서 담당자랑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다.
그래... 직접 가서 조져야 이런건 잘되지... 역시 우리나라지.. 하며 울그락 불그락 갔는데... 동일한 말을 해서
영국은 된다고 하고 한국은 안된다고 하면 내 물건은 어쩔거냐 ? 반송되기 기다려야 하냐? 라고 했더니
친절하게 생기신 짬 되보이는 선생님이 오셔서 나긋나긋하게 매뉴얼에 정해진 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하시더니
본사인거같은데.. 중앙우체국인가 무튼 거기로 연락해서 이래저리 물어보시다가,
배송 추적 및 확인 요청을 할 수 는 있고, 그 요청과 함께 추가적으로 주소 변경을 요청해 드릴 수 는 있는데,
들어줄지는 우체국에서 보장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발뺌을 하신다.
그래도 방법이 있다는 것이기에 당당하게 부탁/요청 했고...
결국 정정된 주소로 발송이 되고 있는것 같다.
다행히 조카 생일 이전에 딱 맞춰 도착하게 될 것 같은데..
무사도착!! 애들 학교가기 전에 왔다고 엄청 좋아한다고 한다...
애초에 정보 입력 시스템에서 헛갈리게 만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개선을 요청한 상태이다.
혹시 영국에 주소 잘못 보내신 분들중 나처럼 요청 강력하게 안하고 반송받고 싫망하신 분들이 있을거 같고,
또 혹시 새로 생길 피해자를 위해 이렇게 남긴다....
난 우체국에서 드러 누울 수 도 있는 사람이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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