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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ion/mY eTude

쿨가이 완결!

쿨가이 최종편

NLP라는 기법에 대해서는 제가 이곳에 소개해 드린 서적들을 공부하시고 관련 싸이트의 정보들을 읽어 보시면 어느정도의 윤곽이 잡히실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서적들에는 주로 자기자신을 변화시키는 기법을 위주로 설명하였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해서는 상당히 소극적으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이 기법이 악용되었을 경우에는 그 악영향이 너무 심할 것이기에 그러했던 것으로 압니다. 단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이러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NLP의 기법들을 적절하게 응용하는 것만으로도 일본의 옴진리교와 같은 맹신자 집단을 만들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또한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집단을 조종하는 세뇌의 기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NLP의 강력함은 그것이 웨이큰 트랜스라는 각성상태의 트랜스를 만들기에 최면에 들어간 사람이 자신이 최면에 의한 트랜스 상태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NLP의 선조격인 밀턴 에릭슨의 비지시적 최면요법에서 시작되었습니다만 NLP에 와서 그 기법이 더욱 정치하게 세련되어졌습니다. 최면이란 래포(신뢰)와 트랜스(몰입)이 전부라고까지 이야기되어집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는 사랑을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에 관여하는 기전입니다. 그렇기에 NLP가 사랑과 그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NLP의 원점인 에릭슨의 간접최면을 조금 살피면서 쿨가이 시리즈의 최종정리를 하겠습니다. 간접최면유도의 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관심
2. 허용
3. 격려
4. 묘사
5. 환기

먼저 첫번째인 관심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의미합니다. 래포를 얻는 기법의 백트래킹이란 바로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적극적인 표현입니다. 그럼으로해서 상대방은 자신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잠재의식 수준에서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한 기법으로써의 백트래킹이 아니라 내가 너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에 대한 표현으로써의 백트래킹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기에 백트래킹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것중 하나가 외형묘사입니다. 이는 '빨간 리본을 하고 있구나'와 같은 외면적인 부분에 대한 묘사로써도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인다라든지 등등의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해서는 충분한 신뢰를 얻기 힘이 듭니다.

다음으로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면 조금씩 마음이 열리면서 무엇인가 응대를 해오게 됩니다. 대개는 내가 하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될 것입니다. 이때 그러한 이야기에 개입하지 말고 그에 대해서 맞장구를 치면서 앞의 관심을 그대로 유지하면 두번째 단계인 허용이 됩니다. 이사람에게는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다라는 느낌을 잠재의식이 받는 것이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하는 것은 상대방의 잠재의식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 눈앞에서 말을 하는 상대방은 상대방의 거대한 정신세계를 대표하는 대표자일뿐 상대방의 거대한 의식세계 전부가 아님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은 상대방의 의식세계에 내가 들어 설 수 있는 초대장을 받는 것입니다. 간접최면이란 상대방의 세계에서 그녀(또는 그)를 만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허용속에서 말이 통하기 시작하면 격려를 합니다. 격려라는 것이 그 말의 내용에 대한 격려가 아니라 말을 더 신나게 할 수 있는 격려를 말합니다. 만약에 그녀가 지난 여름의 MT에서 있었던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게임을 잘한다라는 격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래서? 정말? 이런식으로 말을 더 이어갈 수 있는 격려가 필요한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이 "관심"입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상대방의 얼굴이 긴장이 풀리고 꿈을 꾸는 듯한 눈빛이 되었을때부터 서서히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 나갑니다. 이야기는 내가 느끼는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묘사입니다. 말도 안되는 판타지의 세계라도 좋습니다. 판타지 소설의 한장면에서 내가 어떻게 사랑과 용기와 남자의 꿈을 느꼈는지를 "묘사"하는 것입니다. 또는 함께 본 감명깊은 영화 이야기도 좋을 것입니다. 또는 드라마속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히 효과가 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설명"이 아니라 "묘사"라는 점입니다. 오감을 총동원해서 "가상현실체험"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명확하게 내가 어떤 것을 체험시킬 것인지를 미리 정해야 하는 것을 잊으셔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어야 함은 자명한 것입니다. 만일 부정적인 것이 된다면 그것은 상대방의 세계관을 송두리채 무너뜨려서 게슈탈트가 회복불능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상대방은 폐인이 되거나 자살을 하거나 이를 사용한 사람에게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이게 되며 최악의 경우 두사람 모두 함께 파멸되어 버리게 됩니다.

긍정적인 것이란 사랑, 행복, 희망, 용기, 성장등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것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굳이 사랑만을 고집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 단계에 들어서셨다면 이미 사랑과 존경은 확보가 된 상태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나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상대방에게 위에서 말한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환기란 주위를 환기시킨다라는 뜻의 환기입니다. 이는 '불러일으킴'이라는 의미이며 간접최면에서는 암시라는 주입식 기법을 쓰지 않습니다. 모든 필요한 것은 인간의 정신속에 다 들어 있기에 새로운 '암시'를 주입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적절하게 필요한 것을 '환기'시키는 것이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긍정적인 체험중에서 용기에 대해서라면 '용기를 갖게 된다'와 같은 주입식 암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불굴의 용기로써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묘사를 해주면 그를 자신의 정신안에서 체험을 하고 그 영향은 현실에 들어나서 용기를 가지고 현실을 살아갈 힘으로써 들어나게 됩니다. 마치 멋진 무술영화를 보구서 그 주인공이 된 것처럼 어깨에 힘이 들어간 상태가 잠시간 유지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NLP도 간접최면도 모두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힘을 우리의 내면세계로부터 끌어오기 위한 기법입니다. 우리안에 깃든 거대한 힘을 억제하고 있는 봉인과 금제를 파악하고 그를 해제해서 본래부터 지내고 있는 천재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것을 그 목표로 합니다. 또한 그것이 오직 나자신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를 체험하도록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여자를 유혹하는 기법을 넘어서 그 여자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줄 그녀안에 깃든 내면의 힘을 체험시켜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기법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모두 관통하고 있는 요소는 "관심"입니다. 사람의 내면에 대한 관심... 이것이 쿨가이 시리즈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관통하는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조언을 드린다면 처음부터 이 기법을 어려운 곳에서 실천하시지 마시고 쉬운 곳에서 시작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입니다. 어려운 경우는 위에서 말한 봉인과 금제가 인지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사랑을 예로든다면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여자는 자신이 봉인과 금제속에 있음을 인지 못하기에 그를 끌어 올려서 인지하게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랑이 깨진 상태의 여자는 이러한 것들이 겉으로 들어나 있기에 좀 더 쉽게 상대방의 세계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물론 익숙해 지시면 어떤 상황이라도 상관이 없습니다만 처음에는 가능하면 아는 사람들 중에서 지금 사랑이 끝난 사람을 택해서 그녀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십시요. 신체적인 접촉이 없으면 그 상대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녀가 새로운 삶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의 여자가 아니라도 가까이에 그러한 여자가 있다면 이 기법으로 힘이 되어 주시면 그러한 경험속에서 마음의 세계를 여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또한 상황을 지배한다는 것과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여리고 또한 아름다운지도 아시게 되실 것입니다.

제가 여러명의 여자를 만나면서 처음에는 당연하게 제가 좋아하는 여자와의 만남을 위해서 기법을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보다는 사람의 마음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갔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봉인과 금제를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발견했습니다. 그 봉인과 금제는 늘 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는 고통과 두려움을 잉태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봉인과 금제가 풀렸을때 사람들은 정말로 행복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내게 그러한 작업을 도울 수 있는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식을 많은 분들과 나누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행복하게 사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긴 글을 써왔습니다.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신 분이 계신다면 저 역시도 많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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