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2009. 2. 20.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 내가 아주 어렸을때.... 정확히 몇살인지는 기억 나진 않지만, 어느때 즈음 부터인가, 신부님의 꿈을 꾸곤 하였다... 특히 이모들이 나에게 ' 미르야 넌 커서 뭐가 될래??' 라고 물을 때마다 '신......부님이 될꺼야....' 라고 대답했었었다.... 아마....4살때인가 5살때쯤인가?? 모태신앙이였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내가 정말 신부님이라는 존재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있게 다가 올 때가 있었다... 검은색과 자줏빛 띠가 교묘하게 어울러진, 어느 주름이 잘잘~~ 한 할아버지의 느리디 느린, 하다못해 정말 그 어린 나이에 억겁의 시간이라는 개념을 깨닳았을 정도의 속도로 미사를 진행하는 모습은 그 긴긴 시간 내내 나에게 잊지 못할 감동으로 다가와, 어린나이에 눈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