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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ion/TV/Drama

[Netfix] 피아노의 숲

간만에 울면서 음악과 관련된 수준높은 애니메이션 시청..

사실 아껴두던 애니메이션인데 오늘 후루룩 마셔버렸는다....

정말정말 오랜만에 속도 조절 없이 원 속도 그대로 정주행 한 애니메이션이였다.

쇼팽 국제 콩쿠르라는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쿨에 대해서 한국인 최초의 우승자인 '조성진' 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일본의 열정과 매니악함 을 죽었다 깨어나도 못따라갈 것 같다.

안타깝고 화나면서도 '역시 일본'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원래 우리나라가 무시하는 '오덕' '오타쿠'특정분야에 미친듯이 빠져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초일반인 을 뜻하는 것인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일제시대의 영향을 받고 일본과 별 반 다를 과정이 없는 교육환경을 갖고있는 우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린 이만큼한 문화의 다양성을 갖고 있지 않는 것일까?

왜이렇게 지식들이 얕고 좁으며 관심도또한 낮은 것일까? 라는 통한의 감정과 함께

애니 내내 울려퍼지는 피아노의 선율에 감동으로 가득 찼던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

숲 경계에 사는 홍등가에서 일하는 미혼 윤락녀의 아이로 태어나 피아노는 배운 적 없는 주인공 '카이' 는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어 한번 들은 곡은 악보를 보지 못해도 기억하고 구현해 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숲속에 버려진 소리나지 않는 피아노를 유일하게 연주 할 수 있는 섬세한 터치까지 타고났고,

실제 그 버려진 피아노의 주인이자, 사고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게 된 유능하던 피아니스트였던 음악선생님과 만나며

피아니스트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음악드라마!

이렇게 해맑은 가난한 아이가

숲의 피아노를 선생님으로 쇼팽 콩쿠르까지 출전한다.

한국인들도 초상위 결선 엔트리에 넣어주는 일본의 센스.

'나샤 폴란드' - '우리들의 폴란드' 라는 외침으로 불우했던 조국에 대한 쇼팽의 외침....

국적을 떠나 폴란드의 쇼팽을 피아노로 보여준 인물에게 바치는 찬사의 환호!

작품 최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실제 연주장면에선

나만 그런것일 수 있으나 그동안 말리지도 않았지만 알게모르게 남아서 쌓여있던 감동의 대폭발!

조성진 콩쿨을 볼 때가 갑자기 훅 떠올라서 그런것 같다...

무튼..... 최근 대한민국 역시 이런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알리게 된 위인들이 많은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컨텐츠들이 수준 높게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