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1일...
2009. 8. 1.
쏟아져 내리는 햇살은 모든것을 태워버릴듯 강하게 타오르며 넘실거리고있다.. 언제쩍부터 사막이였는지 모르겠는 이곳은, 뭐든 지워버리는 지우개 마냥 하얗게 하얗게 빛을 반사시키고 있다.. 어느게 모래고, 어느게 하늘인지 심지어 내가 걷고있는건지, 생각하고있는건지 조차 모를 강렬한 알 수 없는 흡입력만이 모든것을 빨아들이고 있을 뿐이다... 저 멀리서 괴이한 소리가 들려오며 영원할 것 같은 정적을 깨고 맹렬한 기세로 달려온다.... 인디언이다! 수십여명의 야만인들은 인간이 낼 수 없는 소리를 내며 나에게 달려 들어온다.. 그들은 나의 모든 정신을 앚아가고, 영혼마저 갈기갈기 찢어놓고, 다시 예의 그 괴성을 지르며 사라진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내 안으로 들어오며 난 우주가 된다... 그 순간의 희열도 잠시...